사찰·교회 돌며 절도 행각 30대 덜미

2013-01-14     김동은 기자
사찰 법당이나 교회 예배당에 있는 불전함과 현금함에서 현금을 훔쳐온 30대가 경찰의 끈질긴 탐문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4일 불전함과 현금함에 있던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A(33)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9월 초순경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법당에 침입해 불전함에 있던 현금 8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사찰과 교회 12곳에서 84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0년 7월 절도 혐의로 징역 1년 6월형을 받고 복역하다 2011년 12월 만기 출소한 후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30대 남성이 법당에 침입했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숙박업소와 찜질방 등에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