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씨 7년째 이웃돕기 쌀 전달

2013-01-10     고영진

 

오일시장에서 건어물 장사를 하는 상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7년째 쌀을 기탁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2007년부터 추석과 설 등 명절이 되면 제주시청을 방문, 쌀을 기탁하고 있는 이명구씨(65).

이씨는 지난 8일에도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50만원 상당의 쌀 100포대를 기탁했다.

이씨가 지금까지 기탁한 쌀은 모두 1100포대로 가격으로는 2700만원에 달한다.

이씨는 1980년 초 제주에 내려와 31년째 제주시와 한림, 대정 등 오일시장에서 건어물 장사를 하며 주변에 홀로 사는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쌀과 방한복 등을 나눠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철수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씨처럼 기부천사들이 많이 나와서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행복한 제주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씨가 기탁한 쌀을 사랑나눔푸드마켓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나눠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