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들 15년간 성금 12억 모았다
'작은 사랑의 씨앗' 학생가장 등에 전달
2013-01-10 김광호
도내 초.중.고교와 교육기관에 재직 중인 교직원들이 15년간 무려 12억원이 훨씬 넘는 어려운 학생 돕기 성금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때 전교직원이 학생가장 등 불우한 학생과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눠주자는 취지로 1998년 1월1일부터 봉급 중 1000원 미만 자투리 돈을 모으면서 시작한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이 작년 12월 말 현재 12억 72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작은 사랑의 씨앗’은 그 동안 모은 성금 중 10억 1500만원을 학생가장, 투병학생 등에게 나눠 지원했는데, 그 수혜자가 모두 7495명에 달하고 있다.
모아진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에는 사업체 및 독지가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한 기부금도 포함됐다. 일례로,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소재 모 기업은 2000년 9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100만원 씩 모두 1억4900만원을 출연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매년 설과 추석 명절때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가장들에게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과 사랑을 실천하는 교직원들의 나눔의 손길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