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中의료관광객 위한 메디텔 들어선다

道-㈜CSC MOU체결...호근동.법환동 16500㎡에 조성

2013-01-09     김지석 기자
중국 의료관광객들을 위한 고급 의료서비스와 숙박 기능을 함께 갖춘 호텔식 병원인 메디텔(medi-tel)이 서귀포시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개발에 편중돼 있던 중국 투자유치를 다변화로 방향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8일 중국 북경 주재사무소 제주홍보관에서 개관식 및 투자유치․관광홍보․수출상품 등 3개 분야 합동설명회를 갖고 주식회사 CSC와 호텔 및 리조트형 영리병원(메디텔)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의료 및 건강관리 업체인 ㈜CSC는 서귀포시 호근동과 법환동에 16500㎡부지에 병원과 호텔을 신축해 메디텔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계획서와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내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디텔(medi-tel)이란 호텔과 병원의 합성어로 치료와 숙박 및 휴식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호텔과 병원이 공존하는 건물로, 호텔에서 편하게 휴식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의료관광 또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병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소득을 창출하는 등 의료관광산업의 하나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CSC와 고급 의료서비스와 숙박 기능을 함께 갖춘 호텔식 병원인 메디텔 조성에 대한 MOU가 체결돼 의료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중국의료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제주의 의료관광산업의 하나의 롤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한 중국 북경 제주홍보관은 민선5기 도정 핵심공약사항인 2014년 수출 1조원 시대 개막과 외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 외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지역 인사, 중국 내 통상자문관, 투자유치관련․관광관련 기관단체 대표, 중국 내 행정․경제․법률․언론관련 기관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