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에서 산불···0.5ha 불에 타

2013-01-08     김동은 기자
8일 오후 2시51분께 제주시 추자도 대서리 후포 매지박산 공동묘지에서 산불이 나 0.5ha의 야초지를 태운 뒤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날 발생한 불은 공동묘지 인근 봉우리를 태운 뒤 바다쪽으로 확산됐다. 불이 나자 119소방대원과 경찰, 공무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공동묘지 진입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 1시간40분여 만인 오후 4시30분께 초진을 완료한 뒤 남아 있는 잔불 정리작업을 벌였다.

이 날 발생한 화재로 야초지 0.5ha와 소나무 및 잡목 150여 본이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낚시객에 의한 담뱃불 취급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제주도 소방방재본부가 산림청에 요청한 헬기는 짙은 해무(해상에 끼는 안개)로 인해 회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