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큰일 내겠다”

박경훈 감독, 새해 첫 훈련서 포부 밝혀

2013-01-06     박민호 기자

“지난 3년을 발판 삼아 다시 큰일을 내고 싶다”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이 올 시즌 새로운 비상을 위해 이를 꽉 물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지난 4일 약 한 달간의 휴식을 마치고 선수단을 소집, 담금질에 들어갔다.
2013년을 ‘승부의 해’라고 밝힌 박경훈 감독은 겨우내 강도 높은 담금질과 함께 올 시즌 목표인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엔 아쉽게도 우리가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소회를 밝힌 박 감독은 “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이 90점이었다면 2011년은 50점 정도에 그쳤고, 지난해는 70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지난 3년을 발판 삼아 다시 큰일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좋은 성적을 위한 전력 보강에 대해 박 감독은 “재계약 상황을 지켜보며 영입을 마무리할 생각이지만, (더 이상의)큰 영입은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좋은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과 새롭게 가세하는 선수들의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를 얼마나 강화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신예 수비수들이 지난 시즌 많은 성장을 이뤘고 홍정호가 4~5월 정도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데 늘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이 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그리고 아시아 무대에 다시 진출해 제주도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