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살해 일당 3명 구속
2013-01-06 김동은 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일 제주시 이도2동 모 마트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된 A(54)씨를 살해한 혐의로 내연녀 B(56·여)씨, C(54)씨, D(18)군 등 3명을 살인 및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27일 오후 6시께 보험금 9억7000만원을 타기 위해 A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수건을 이용해 코와 입을 막아 살해한 혐의다.
또한 이들은 A씨 명의의 보험 가입에 필요한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위해 커터칼을 이용해 피해자의 엄지손가락에서 지문을 도려내는 등 사체를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낮 12시께 제주지방법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A씨가 숨진 채 누워있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고, 2일 오후 5시쯤 최근 A씨를 만났던 내연녀 B씨 등 3명을 임의동행해 추궁한 결과 A씨의 살해 사실을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