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학급 해소 올해도 어렵다

학급당 40명 초과 중,고교 아직도 290학급 달해

2013-01-03     김광호
올해도 제주시내 중.고교의 과밀학급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도시 인구 집중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농촌지역 학교는 오히려 과소학교.과소학급 현상을 빚고 있는 반면, 제주시 동(洞)지역 중.고교는 과대학교에 학급당 학생수가 넘치는 과밀학급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해 기준 학급당 학생수 40명을 초과한 제주시내 학교 과밀학급은 중학교 136학급, 고교 157학급 등 모두 293학급에 이르고 있다. 다행히 초등학교는 신설학교가 늘면서 과밀학급이 한 학급도 없다.
특히 도 전역 단일 학구인 고교의 경우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 입학을 선호하고 있는 데다, 다른 시.도 전입자 및 국가유공자녀, 특수교육대상자, 특례입학자 등 정원 외 학생의 수용으로 인해 과밀학급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물론, 2010년 과밀학급 445학급(중학교 271.고교 174), 2011년 390학급(중학교 202.고교 188)에 비하면 많이 해소됐으나, 남은 과밀학급에 대한 교육당국의 해결 의지가 확고하지 않아 이른 시일내 완전 해소는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학급당 적정 학생수인 중학교 32명, 고교 39명을 적용할 경우 과밀학급 현상은 더 심한 편이어서 교육당국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3일 중학교의 과밀학급은 각 도시개발지역에 올해 (가칭)노형중과 2015년 삼화중이 신설되면 상당 부분 해소되지만, 고교의 과밀학급 해소는 교실 증축과 교원 확보 등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내 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