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 1.2% 상승...전국 평균보다는 낮아
2012-12-31 고영진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2월 및 연평균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으로 지난해(104.3)보다 1.2% 상승, 2009년 이후 3년 만에 1%대에 재진입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05.4로 전년(105.1) 대비 0.3% 증가에 그쳤지만 채소류와 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117.1로 7.3%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과 9월 연이어 제주에 상륙,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식료품.비주류음료는 시금치(49.3), 브로콜리(47.7), 양배추(34.9), 밤(40.5), 고춧가루(34.8), 미나리(31.6) 등에서 올라 4.9% 상승했다.
기타상품.서비스는 보육시설이용료(-36.8), 금융수수료(-22.0) 등에서 내려 10.7% 하락했고 통신은 이동전화료(-4.8), 이동전화기(-4.5) 등이 내려 2.5%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등 상품은 농축수산물(4.5%)와 공업제품(2.6%) 등이 상승한데 힘입어 2.9% 상승했고 서비스는 집세(3.0%)가 상승했지만 공공서비스(-0.9%), 개인서비스(-0.9%) 등의 하락으로 0.5% 내려갔다.
한편 제주지역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등락률은 1.2%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등락 폭이 가장 적었고 전국 평균 2.2%보다도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