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등 건설용자재 수급난 해소 전망
관급용철근, 모래 등 건설용자재 수급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6일 제주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조달청과 제강업체는 지난 6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4개 권역에 올해 쓰일 관급철근 소요분에 대한 연간단가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각 수요기관에 필요물량을 제한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제주지역의 소요분(연간 2만~2만5천톤)에 대한 연간단가계약도 부산지역의 업체를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이 계약도 성사가 거의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9일 이후 중단됐던 도내 관급공사 철근의 공급은 이달 중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는 계약물량의 10%까지 증량이 가능한 조건을 붙였다. 때문에 관급철근 공급이 중단되면서 제주지역에 사급조달로 전환된 양을 감안할 때 올해 공공공사의 철근수급 불안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3월24일 해당 지역어민들의 반발로 유보됐던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 43일 만에 재개, 도내 모래수급도 한시름 덜게 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모래공급지인 충남 태안군은 금년도 상반기 분 바닷모래 채취물량 51만㎥를 제주도 지역업체에 배정하고 7일까지 허가신청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번 채취허가 기간은 7월말까지이나 모래 배정량이 당초보다 6만㎥ 늘었고, 또한 모래채취 불허로 타지방 모래업체 및 중국산 모래 24만7천㎥가 이미 도내에 조달된 점을 고려하면, 상당기간 모래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년도 도내 건설공사용 모래사용량은 120만㎥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모래수급 차질로 인해 상승했던 모래가격이 다시 안정을 찾아 레미콘 생산업체나 건설업계의 어려움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