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산품 안정적 판로확충 제주형 프랜차이즈 뜬다

2012-12-25     제주매일
제주도가 유통산업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프랜차이즈에 접목시켜 제주산 특산품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지사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근 제주특산품 경쟁력 강화가 실현되고 있다.

◆농수축산 특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

제주도는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을 2014년까지 가맹본부 20개소를 설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맹본부를 통해 수도권에 가맹점 150개를 열어 연간 4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은 청정 제주이미지를 활용, 제주의 향토자원과 지역생산물을 제조 가공해 유통업, 요식업, 서비스업 등 가맹점으로 나누어 판매 서비스하는 것이다. 업종은 외식업과 도소매업이다.

수도권에 가맹점 공동물류센터를 만들어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물류비용을 덜어준다. 또 제주형 프랜차이즈사업을 통해 출하하는 상품은 원산지 증명과 이력관리 등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민선5기 전략적 추진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공약으로 처음 시작 된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은 다른 지역에 물류거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제주특산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다양한 시책과 가맹본부 시설 개선, 디자인 개발 등 다방면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면서 다른 지역에 모범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조직력과 자본, 행정의 3박자로 청정제주의 농수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였다.

게다가 농수축산품의 계약재배 및 사육, 가공 및 유통, 판로확보 및 홍보활동까지 일원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주형 프랜차이즈는 지역 농가를 위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 등으로 FTA에 대비는 물론 제주도의 인증으로 소비자 신뢰도 또한 높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형 프랜차이즈 인기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가맹본부 지정 경쟁도 치열하다.

제주도가 지난 10월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의 3개 가맹본부 추가 모집을 위한 전국공모 결과 외식업 8개 업체.유통업 8개 업체 등 총 16개 업체가 접수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21일 ‘2012 하반기 제주형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 맛있는 제주(대표 유행수), 우영밭(대표 변성보), 멋진 녀석들(대표 박병열) 등 3개 업체를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농수축산 가공 및 유통업체인 ‘맛있는 제주’는 제주와 다른 지역에 물류거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도매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고 축산마트 운영업체인 ‘우영밭’은 축산물과 2차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 유통업체인 ‘멋진 녀석들’은 울산에 가맹본부를 둔 프랜차이즈 업이다.

제주도는 이들 가맹본부에 시설 개선과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해 제주 특산품 판매뿐만 아니라 특산품 홍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산 특산품의 안정적인 판로 확충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은 현재 9개 가맹본부.53개 가맹점을 확보, 매월 40억원의 제주특산품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청정 이미지 제주형 프랜차이즈 철저한 사후관리 필요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제주 농수축산업 분야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도 지자체의 공신력과 깨끗한 제주의 이미지를 통해 판로확보에 활력을 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철저한 검토를 통한 제주형 프랜차이즈 가맹점 선정과 사후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평범한 브랜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품의 질이 문제시 될 경우 청정 제주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철저한 검토와 차별화된 상품 개발, 전문성 확보, 관리.감독 시스템 구축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열린 프랜차이즈 산업육성을 위한 워크숍에서도 도제주형 프랜차이즈는 무농약, 친환경 등 청정지역 이미지로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지만 이런 이미지가 손상될 경우 그 청정이미지를 이용하는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등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 철저한 원산지 이력제 관리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이에 대해 김정학 제주도 기업지원과장은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제주산 원잴 사용유무, 친절, 청결 등을 조사하는 미스테리 쇼퍼(Mytery Shopper)를 실시하는 한편 가맹본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산 특산품이 안정적으로 판매가 확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