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설 연휴
큰 사건사고 없어...귀경길도 순조
2005-02-11 정흥남 기자
중산간 폭설로 빙판길
설 연휴 기간에 제주에서는 항해중인 선원 1명이 호흡곤란으로 숨지는 사고 이외에는 별다른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설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및 귀성객 10만명의 귀경길도 비교적 순조롭게 이어졌다.
지난 9일 오전 6시 30분께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93㎞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파나마선적 케미칼 운반선 드래곤 에이스 NO7호 선원 허근(47.부산시 금정구 부곡4동)씨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 제주해양경찰서 헬기로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긴급후송 됐으나 숨졌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제주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제주를 빠져 나가려는 관광객과 귀경객들로 북적거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이날 제주기점 10개 노선에 특별기 21편을 포함해 116편의 항공기를 투입, 2만5000여명을 수송해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제주지역은 지난 9일 저녁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중산간 지역에 눈까지 내려 도로가 얼어붙어 5.16도로와 1100도로 구간은 소형 차량이 통제되고 동.서부관광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등은 소형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만 통행을 허용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휴일인 오는 13일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