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청동마차 제주에 …

서귀포시 서북 전시관 '특별 유물전'

2005-02-11     김용덕 기자

중국 진시황(秦始皇)의 유물인 청동마차와 도용(陶俑)을 제주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003년 정방폭포 서쪽 암벽위에 건립한 연면적 561㎡의 서복(徐福)전시관 전시물이 부실, 불로초 전설을 관광 상품화하는데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최근 1억2300만원을 들여 청동마차와 도용 등을 새로 설치하는 등 내부전시물을 보강했다.

새로 전시된 전시물은 지난 1980년 진시황릉 봉분 서쪽에서 발견된 황제승차용과 경호용 청동마차 2기와 장군, 병사, 말 등을 도자기로 만든 도용 7기의 실물 복제품이다.
이들 전시물은 중국 산시(陝西)성 문물국이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었던 `진시황특별유물전' 출품작이다.

서귀포시는 문화관광부의 7대 문화관광권 개발사업 일환으로 지난 99년부터 정방폭포 인근에 서불과지(徐不過之.`진시황의 사자 서불이 이곳을 지나갔다'는 뜻) 유적 정비에 나서 지난해까지 56억여원을 들여 전시관과 중국양식의 정문, 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시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전시관∼정방폭포를 연결하는 산책로와 8000㎡의 공원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