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사망사건 4명 모두 질식사

2012-12-23     김동은 기자
지난 20일 제주시내 한 빌라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일가족에 대한 부검 결과 가장이 부인과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사망자를 부검한 결과 가장인 A(33)씨는 스스로 목을 매 죽은 것으로, 아내 B(33)씨는 목이 졸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두 아이 아들(5)과 딸(3)은 비구폐쇄성 질식사로 숨졌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일가족 발견당시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었으며, 흉기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지인과 함께 동업을 하던 A씨는 채무 변제를 요구받는 최근 경제적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아내와 자녀를 차례로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