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통옹기, 제주를 넘어 세계로
22~24일 대정읍 무릉서 '제2회 제주옹기굴제' 개최
토림왕 대회·토기굽기 등 체험행사 풍성
(사)제주전통옹기전승보존회(회장 허은숙)는 22~24일 대정읍 무릉리 소재 제주옹기박물관 신축부지에서 ‘2012 제주옹기굴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옹기굴제는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제주옹기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제주옹기 복원에 가장 큰 어른이셨지만 지난해 91세의 연세로 타계한 故고홍수 선생님의 후학을 위해 기증한 옹기박물관 신축부지에서 옹기굴제가 개최돼 의미가 남다르다.
첫째날인 22일에는 제주옹기박물관 신축부지에서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흙판에 새겨 노랑굴 벽에 기록으로 남기는 터다지기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약선요리 전문가이신 ‘산에사네’ 대표 최순남씨가 체험객에게 동지팥죽을 만들어 대접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토기에 그림 그리고 굽기’, ‘작가와 함께하는 재밌는 불떼기’, ‘제주옹기장 전통물레 시연 및 체험’, ‘현대도예 체험하기’, ‘발포토기 만들기’, ‘봉덕마가에서 토기굽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또한 제주옹기의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전승현장을 보여주는 영상기록 ‘화산섬 사람을 닮은 제주옹기’, 전통옹기의 살아있는 증인이었던 故고홍수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록사진전 ‘마지막 대장의 아름다운 울림’도 펼쳐진다.
특히 옹기를 만들 때 필요한 흙판을 가장 길게 만드는 사람을 뽑는 ‘내가 토림왕’ 대회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이와함께 제주옹기를 조명하는 ‘락꾸(Raku)소성으로 통해 보는 제주옹기’ 워크숍도 22일~23일 이뤄진다.
행사에서 만든 옹기는 돌가마에서 직접 구워서 가져갈 수 있다.
허은숙 회장은 “故고홍수 선생님이 흔쾌히 집터를 기증한만큼 그 뜻을 이어받아 후배들한테 부끄럽지 않도록 제주옹기를 전통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