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고 김현돈 교수 영결식
2012-12-16 박민호 기자
제주대학교는 16일 오전 9시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향년 60세로 생을 마감한 고 김현돈 교수(철학과) 영결식을 개최했다.
고인의 영결식에는 부인 이윤임씨와 유족, 교직원, 학생 및 각계인사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보고(임동춘 인문대학장), 추도사(허향진 총장, 윤용택 교수, 이헌진 학생, 김수열 시인),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허향진 총장은 추도사를 통해 “누구보다 대학과 제자를 사랑했던 교수님을 보내게 돼 너무 아쉽다”며 “교수님은 실천하는 지식인, 살아있는 양심의 학자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부산대 철학과와 같은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1년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대, 동아대, 울산대를 거쳐 1992년부터 제주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제주바른언론운동본부 공동대표,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원장을 역임하는 등 제주지역 시민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까지도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 및 재논의를 위한 제주지역교수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아 지역 현안문제 해결에도 앞장섰다.
주요 저서로 <사회문화비평집-그대, 주류를 꿈꾸는가> <미학과 현실> <세계화시대의 사회문화의식> <상생의 철학> 등이 있다.
앞서 고 김현돈 교수가 지난 14일 오전 8시40분경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해는 제주양지공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