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선어업 조수입 감소 전망

기상악화 등 영향 어민소득 전년대비 16% 줄어

2012-12-16     한경훈 기자
도내 어선어업 조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16%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어선어선 어획량은 4만172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고, 위판금액도 303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 줄었다.
이는 올해 들어 제주 연근해의 잦은 기상 악화로 어선 출어 및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2월 중순까지 제주연근해 기상특보 발령일수는 110일로 전년(88일)에 비해 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어종별로는 옥돔을 제외하고 갈치, 참조기, 삼치, 방어류 등 제주의 주요 어종의 어획 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올해 갈치 어획량은 1만3708t으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참조기(7538t)와 방어류(93t)도 지난해 어획량에 비해 각각 31%,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치(548t)의 경우 지난해 대비 어획량이 3% 감소했으나, 위판단가 상승에 따라 어민 소득은 39% 증가했다.
조동근 제주도 어선어업담당은 “어선어업은 제주의 어업 조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어선어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어업용유류비, 유류절감 장비 및 어선원재해보험 가입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미끼용 냉동꽁치의 관세율 인하를 위해 중앙절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