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 일본에 본격 수출
월동온주-4월말, 한라봉-5월말까지
2005-02-07 한경훈 기자
월동온주(무가온 하우스감귤)와 한라봉이 일본에 본격 수출된다.
제주농협은 농협무역을 통해 2004년산 월동온주를 이달 중순부터 4월말까지, 이어서 한라봉을 4월중순부터 5월말까지 일본 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제주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일본바이어(미쯔이물산) 2명과 농협무역 관계자가 하귀농협 관내 및 감협 한림·한경지소 관내 현지 감귤 농장 및 선과장을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서 일본 바이어는 품질에 대해서 매우 만족감을 표시했고, 가격조건 및 클레임 문제 등에 대한 1차 협의 결과, 월동온주에 대한 일본현지 반응을 보면서 가격 및 물량 등을 확정하여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월 중순부터는 월동온주 일본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본측은 품질이 균일하고 조건만 맞는다면 가격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며 물량도 가능한 많이 수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월동온주 감귤 품질이 2003년산보다 월등히 좋은데다 노지감귤 가격이 워낙 높은 점을 감안하면 수출에 참여할 농가가 그리 많을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귀농협은 월동온주에 이어 한라봉도 4월부터 일본에 수출키로 협의 중으로 생산농가의 품질관리에 만전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제주농협은 월동온주 등의 일본수출이 본격화되면 수출협의회를 통하여 다른 조합의 수출참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