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귀성ㆍ관광객 넘실

2005-02-07     고창일 기자

설 연휴 동안 제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온 섬이 넘실대고 있다.
연휴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내도객들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향 방문과 연휴 관광'에 알맞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족간의 훈훈한 만남과 관련 업계의 '반짝 특수'등이 기대되고 있다.

설날인 9일을 고비로 오후부터 공항 등을 통해 제주를 떠나는 귀성객 등이 눈에 띠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10일인 경우 118편의 항공기를 이용하는 대부분 이도객인 승객 2만5700여명이 하루에 몰릴 예정으로 수속 및 출발을 둘러싼 '소란'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본격적인 귀경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9일부터 10일까지 일부 시간대를 제외한 전 항공권이 매진됐으나 항공사측은 "11일부터 다소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와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7000여명을 시작으로 5일 1만6000여명이 제주를 찾는 등 9일간의 설연휴 동안 11만명 정도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중 7일과 8일은 각각 예약률 100%에 가까운 실적을 보이면서 피크를 이루고 있고 관광호텔 및 콘도 평균 예약률은 70%, 렌터카와 골프장 예약도 절반 이상이 꽉 찬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닷길을 이용한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설 연휴 기간 중 해상여객 특별수송지원대책'을 세웠다.
연휴 동안 2만5000여명이 제주항을 통해 오 갈 것으로 보고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연안여객선의 휴항을 자제하도록 각 여객선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제주항공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설 연휴 항공기 특별수송기간인 7일부터 11일까지 정기편 476편, 임시편 36편 등 모두 512편이 투입돼 승객 7만4000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