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특성화고 11명 해외취업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9월 14일부터 12주간 특성화고 3학년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실시한 글로벌 현장학습이 종료, 이중 11명은 취업, 2명의 학생은 7일 귀국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한 특성화고 3학년 학생 13명은 제주에서 350시간의 사전(어학)연수를 마치고 시드니로 출국, 호주의 국립 직업교육기관인 ‘NSI TAPE’에서 5주간의 어학연수와 7주간의 인턴십 과정을 수행했다.
참가 학생은 조리계열 3명과 뷰티계열 3명, 기계계열 2명, 관광계열 2명, 상업계열 3명 등 모두 13명으로 이들은 전공에 맞게 ‘ICHIBAN Sushi’, ‘Hair by Erika’, ‘GKE Group’, ‘Vibe Hotel’ 등에서 인턴십을 수행했다.
인턴십 참가 학생 중 2명은 국내 취업과 차후 해외 진출을 위해 귀국했으며 나머지 11명은 호주 취업을 희망, 학부모 신청과 학교장의 허가에 의해 향후 1년 간 해외취업이 확정됐다.
인터십에 참가한 한국뷰티고 고동읍 학생은 “시드니 내 ‘Lane cove’ 미용실에서 근무하면서 생각지 못한 많은 혜택과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면서 “‘Second Visa’ 취득하는 과정에서 잃게 되는 몇 가지 점을 고려해 내년 7월 초 까지 체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귀국 후 카투사에 지원(9월) 할 예정이지만 안 될 경우 서울권 지역 미용실에 취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특성화고의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와 국제적인 기술을 익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등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성과를 분석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성언 교육감은 지난달 이들 글로벌 현장학습의 현장 점검을 위해 시드니를 방문, 인턴십 업체의 CEO들과 만나 현장의 현황을 청취하고, 해외취업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 홈스테이 가정을 방문 등을 통해 현장 지도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드니 제주도민회 임원과 학생들을 초청, 만찬을 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글로벌 현장학습 발전방안과 시드니 제주도민회의 역할을 당부하는 한편 참가 학생들에게 장래에 대해 격려하는 등 글로벌 현장학습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