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분율 늘려, 경영권 간섭해야”

강경식 의원, 50억 투자한 도...현재 지분율 4.5%로 하락

2012-12-06     박민호 기자

최근 급등하는 항공요금과 월동채소 운송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항공 지분율을 늘려야 경영권을 간섭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경식 의원은 6일 ‘2013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사에서 “당초 요금안정 등을 위해 제주도가 출자(50억, 당시 25%)한  제주 항공에 대한 지분율(4.5%) 떨어져 가격 통제가 안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강 의원은 “최근 대한항공 요금이 9.9% 인상된 이후 아시아나, 제주에어 등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당초 15편이던 중대형 항공기가 4편으로 줄면서 지역 월동채소도 유통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도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형선 행정부지사는 “오늘도 도지사가 대한항공을 방문,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면서 “항공사 나름의 손익 문제가 있어 (의견)반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이 문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제주도가 출자한 제주항공에 대한 지분율이 떨어져 (가격 인상에 대한)통제가 안된다”고 지적하며 “도가 제주맥주 등 다른 사업에 예산을 투자 하지 말고, 제주항공에 100~200억 더 투자, 대형항공기 구매하고 (제주항공)경영권도 간섭해야 도민들의 뭍 나들이와 물류 수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 부지사는 “그 부분에 동감한다. 제안한 부분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