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회사 제주에 생산기지 건설

도-코칸도, 첨단과학단지 입주 MOA 체결

2012-12-06     한경훈 기자
일본 제약회사가 제주에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6일 제주개발센터(JDC)에서 일본 제약회사인 ㈜코칸도와 JDC,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코칸도의 제주첨단과학단지 입주를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코칸도의 의약품과 향장제품을 생산하는 136년 역사의 대형 의약품 제조회사로 이미 첨단과학단지 내 부지 5만3870㎡ 매입을 결정한 상태다. 코칸도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이곳에 약 600여억원을 투입해 의약품 생산라인과 연구기반 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제품 원료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조릿대, 생오가피, 감태, 우뭇가사리 등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 고용 또한 최소 55명에서 220명까지 단계별로 확대된다.
코칸도는 내년 3월 건물 공사에 들어가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승익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제주도가 외국의 유력한 제조기업과 MOA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코칸도의 투자가 현실화 되면 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 등 관련산업의 동반 성장과 함께 지역의 의약분야 인재의 고용, 원료 공급에 따른 주민 소득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MOA는 투자의향 단계를 넘어서 토지 매입을 전제로 체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