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항 LNG인수기지 건설 본격
한국가스공사, 기본계획 확정...2017년 말 조성 완료
2012-12-06 한경훈 기자
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애월항 LNG인수기지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에 의하면 애월항 LNG인수기지는 6만1000㎡ 규모로 2만5000㎥급 저장탱크 1기가 들어선다. 부지조성, 저장탱크, 본기지 건설 등에 총 1290억원이 투입된다.
기지 공사는 내년 초 설계를 마친 후 2105년 3월까지 부지 매립을 하고, 2017년 말 조성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LNG인수기지 접안시설 및 부지매립 공사는 제주도에 위탁해 시행된다. 제주도는 위탁 공사분에 대한 업체 선정과 관련해 가스공사와 협의를 거쳐 ‘통합 발주(수의계약)’ 또는 ‘분리 발주(공개입찰)’를 결정할 방침이다.
통합 발주는 설계변경을 통해 기존 애월항 2단계사업 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것으로 기지 완공시기 단축 및 공사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으나 ‘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 애월항 개발사업 공사는 SK건설(지분 70%)과 도내 한양종합건설․일호종합건설(지분 각 10%) 등 컨소시엄이 수주해 시행하고 있다.
분리 발주의 경우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을 49%까지 확대할 수 있으나 공기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계획시기에 LNG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제주도는 이 때문에 분리 발주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애월항 LNG 인수기지 접안시설 및 부지조성 사업비는 290억원(관급자재 및 감리비 포함)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