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지역 올 겨울 첫 눈
2012-12-06 김동은 기자
제주 해안지역에 올 겨울 들어 첫 눈이 내렸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에서 해기차(대기와 해수면의 온도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도북부와 서부·동부·해안지역에 진눈깨비 또는 소낙눈이 내렸다.
올 겨울 들어 한라산과 중산간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양은 많지 않아 적설은 기록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윗세오름에는 10cm, 진달래밭 9cm, 어리목 3cm, 성판악 1cm, 관음사 1cm, 유수암 0.7cm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에 따라 중산간 이상 지역 도로가 결빙되면서 체인을 감아야 하는 등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겠고, 중산간 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에 머물러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작물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첫눈은 지난 1일 내렸다. 당시 한라산 정상부근과 윗세오름, 진달래밭 일대에는 1cm 미만의 눈이 내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