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없는 스포츠대회 예산지원 문제있다
강경식의원, "의원이 예산편성 한 걸 다 삭감한 것이냐"
2012-12-02 박민호 기자
30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에 대한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 가운데 집행부의 예산 삭감과 관련 각종 스포츠 대회에 대한 예산 지원 기준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강경식 의원은 “집행부에서 스포츠 예산을 적게 책정, 생활체육회 등에서 매일 찾아온다”면서 ”심사 과정에서 보조금을 늘리면 언론 등에 포화를 받는 건 의회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모 학교 축구대회 전액삭감, 바다낚시대회, 아마추어 골프대회, 국민생활수중사진촬영대회, 국제자전거챌린지 대회 등이 전액 혹은 일부 삭감됐다. 솔직히 말해보라. 의원들이 조정해서 예산편성 한 걸 다 삭감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의원들이 필요성이 있어서 증액 한 것”이라며 “의원들이 올리면 집행부는 ‘제로’로 만든다. 체육단체를 불러 지원규모를 설정하든지 서로 합리적으로 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충진 의원 역시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 제대로 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집행부가 매번 절반씩 예산을 삭감, 의회로 제출하면 의회에서는 다시 증액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저적했다.
이어 “선정된 대회는 제대로 된 예산을 지원, 불필요한 작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고창덕 스포츠산업과장은 “국제행사인데 외국인 참여가 저조한 대회는 예산을 삭감했다”면서 “일부 (삭감된)대회의 경우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