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다 빈치 노트의 비밀을 풀다' 전 개최

사람과 운동.자연과 운동.기계와 운동 3개 주제 구성

2012-12-02     고안석 기자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은 오는 8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시민갤러리에서 ‘다 빈치 노트의 비밀을 풀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월부터 진행된 교육프로그램 어린이 미술학교 ‘헬로우! 다 빈치의 X-file’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작품전시로, 뛰어난 예술가이자 천재적인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남긴 노트(코덱스)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람, 자연, 기계의 3가지 주제로 수업이 진행됐다.

인체의 비례, 몸의 움직임(근육) 등 인간의 몸에 대해 탐구하는 ‘사람과 운동’, 새가 나는 모습, 물의 흐름 등 자연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자연과 운동’, 톱니바퀴, 도르레 등 기계의 움직임을 탐구하는 ‘기계와 운동’이 그것.

‘다 빈치의 X-file’ 참가자들은 이 세가지 주제 아래 그동안 그룹별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모아 무엇을 만들지,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이야기 한 후, 함께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내 35개 학교 175명이 참여했다.

■사람과 운동
=다 빈치의 몸의 움직임, 신체의 여러 기관들간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 그가 연구한 인체의 구조, 근육의 움직임 등을 토대로 어린이들이 인간의 몸을 연구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자연과 운동
=다 빈치는 새와 새들의 비행 방식에 관심이 많아 수년에 걸쳐 새뿐만 아니라 나비와 잠자리 같은 곤충과 박쥐들을 연구했다. 새들이 퍼덕거리며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방식을 관찰하고, 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하며 만든 작품들이 전시된다.

■기계와 운동
=다 빈치는 사물이 움직이는 원리에 매혹돼 있었고, 발명하지 않은 것이 없는 듯하다. 최대한 기술을 발전시켜 좀 더 나은 기계들을 사용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기를 원했고 그의 노트에는 시계, 인쇄기 등 많은 기계들의 정교한 작동을 보여주는 소묘들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기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만든 작품들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