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로 전기 1만KW 만든다

제주시, 100억 투입해 친환경 처리 시설

2012-11-29     김광호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로 전기를 만든다.
제주시는 가축분뇨(70%)와 음식물쓰레기(30%)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분뇨처리시설 지역단위 통합관리센터’를 2015년까지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시는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100t을 이용해 혐기성소화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를 전기로 만들어 에너지화하고, 소화잔재물은 액비로 사용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처리시설을 2015년까지 국비 등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설치키로 했다.
제주시는 “상시 1만616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매일 138만 원의 전기 판매 수입이 예상된다”며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전기도 판매하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시 지역에는 지난 5월 완공된 1일 200t 처리 능력의 한림읍 소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1일 400t을 처리하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4곳 및 농가자체 처리(400t) 시설이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들 시설이 모두 1000t을 처리하고 있고, 재활용 처리업체도 1일 700t을 처리하고 있다”며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가 들어서면 1일 배출되는 가축분뇨 1800t을 모두 적절히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