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경찰 도움으로 35년만에 친척 재회

2012-11-27     김동은 기자

환갑이 넘은 재일교포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35년만에 헤어진 친척을 찾아 화제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61)씨는 35년 전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 건너갔다가 친척을 찾기 위해 무작정 제주를 방문했다. 그런 A씨에게 친척을 찾을 단서라고는 이름이 적힌 서신 하나가 전부였다.

A씨는 ‘혹시 경찰이라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만 가진 채 지난 23일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의 문을 두드렸고, A씨의 부탁을 받은 고봉성 경사는 수소문 끝에 친척을 찾았다.

경찰의 도움으로 A씨는 행복한 마음을 안고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고 경사는 “경찰은 범죄예방 뿐만 아니라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참 경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