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국방부에 해군기지 공사비 230억 추가 요청
반대단체 방해로 15개월 공사 지연
2012-11-25 김동은 기자
제주해군기지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반대단체의 방해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국방부에 추가 공사비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군제주기지사업단과 공사업체 등에 따르면 제주해군기지 1공구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최근 반대 측의 방해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인건비와 공사 자재비 등으로 23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요청했다.
삼성물산은 국방부와 2010년 1월 서방파제(420m)와 남방파제(1076m)를 건설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반대 측의 공사 방해로 15개월 가량 공사가 지연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1공구의 공정률은 24% 수준이다.
그런데 2공구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아직까지 추가 공사비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공구는 2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강정마을회는 해군기지 건설 공사 지연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위반하는 등 불법적인 공사에서 비롯된 문제이기 때문에 추가 공사비를 요청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