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진보적 정권교체 이루겠다”
통합진보당 제주선대본부 공식 출범
2012-11-23 박민호 기자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통합진보당제주도당 제18대 대선 선거대책본부가 공식 출범했다.
통합진보당은 23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희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고승완 공동선대본부장은 “진보의 통합을 통해 진보정당의 집권을 이루고자 통합진보당을 출범시켰지만 도민여러분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제주도당은 더욱 반성하고 진정한 진보정치 실현을 위해 도민들에게 다가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해군기지, 한중FTA, 기초단체부활 등 많은 지역현안해결을 위해 진보정치실현이 반드시 필요하고 통합진보당 만이 완정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런 희망 속에 선거대책본부를 출범한다”면서 “이정희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18대 대선승리와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희 대선 후보를 비롯해 김영심 도의원, 고용빈 선거실천단장, 당원 등이 참석했다.
“오늘 저녁 강정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에서 주민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이정희 후보는 “국방부와 총리실이 잘못된 시뮬레이션을 갖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며 미군의 전진기지가 될 해군기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해군기지문제 문제는 정권 교체 이후 원점에서 재검토 될 것이기 때문에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의 원점 재검토와 폐지를 위해 힘을 모으자”며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 제안했다.
이 후보는 제주4․3에 대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단 한번도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제주를 방문한 박근혜 대선 후보 역시 제주 4․3에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면서 “박 후보는 4․3과 관련한 단 1건의 정책도 없다. 이는 대선 후보로써의 최소한의 역사인식 조차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외에도 제주의 1차산업 보호를 위해 한미․한중FTA를 폐기․중단 할 것과, 세계자연유산 보전에 관한 마스터플랜 수립, 자치권 강화된 행정체제 개편, 4․3 국가추념일 지정 등의 정책을 내놨다.
한편, 통합진보당제주도당 공동선대본부장에는 고승완, 고용빈, 고창건, 김국상, 김영심, 김효상, 김택진, 김형섭, 양연준, 양창혁, 오상진, 전미라, 최연미, 홍성우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