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아열대 어종 집중 분포
제주시, 천연보호구역 수중생태 모니터링
2012-11-22 김광호
제주시는 22일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해양 수중생태 모니터링 실시 결과 중간보고를 통해 모두 73종의 어류와 해조류 90종 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어류는 쏨뱅이, 놀래기 등 정착성 어종이 관찰됐으며, 아열대 어종인 쏠배감펭, 줄도화돔, 청줄돔, 범돔, 거북복 등이 정착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곳 아열대 어종의 분포는 전체 어류 73종 중 약 4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임을 입증하고 있다.
또, 해조류는 녹조류 14종(15.6%), 갈조류 29종(32.2%), 홍조류 47종(52.2%) 등이 골고를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저서동물은 해면동물 19종, 자포동물 52종, 태형동물 13종, 연체동물 53종 등 모두 189종이 관찰됐다.
특히 큰수지맨드라미, 분홍바다맨드라미 등 연산호류도 점차 확산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은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으로,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상이 매우 다양하고 아열대성이 강한 지역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미기록종과 신종 생물이 발견될 수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