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 앞 견물생심 절도 잇따라

2012-11-22     김동은 기자

최근 은행 현금인출기에 놓인 금품을 훔쳤다가 절도범 신세로 전락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2일 현금인출기에 있던 태블릿PC를 훔친 혐의(절도)로 A(26·여·경기)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25일 여행차 제주에 왔다가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제주국제공항 1층 현금인출기에서 B(27·여)씨가 현금을 인출하면서 깜박 잊고 놔둔 시가 50만원 상당의 태블릿PC 1대를 훔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CCTV 분석을 통해 경기수원남부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의뢰, A씨를 붙잡았다.

이에 앞선 지난 16일에는 제주시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B(30)씨가 다른 사람이 인출한 후 깜박하고 꺼내지 않은 현금 50만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인을 찾아줄 수 있음에도 그냥 가져가는 것은 엄연한 범죄 행위”라며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범죄자가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