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시장 공략 '빨간불'

제주항공, 오사카 노선 중단 예고 이어 대한항공 나고야 노선 운휴키로
국제여행업협의회, "일본 시장 포기할 만큼 중대 사안"대책 마련 촉구

2012-11-19     진기철 기자

제주항공의 오사카 직항노선 운항 중단 예고와 함께 대한항공이 나고야 직항노선을 운휴키로 하면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최근 수익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내년 1월1일부터 제주-오사카 직항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간 제주-나고야 노선 운항을 일지 중단키로 했다. 한일 두 나라의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심각한 ‘예약률 저조’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다.

운휴 기간과 횟수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로 30회이며, 이 기간 중 예약은 1141명 에 불과, 2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관광업계는 항공기 운항 중단 철회를 촉구하며,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의 문제 해결 노력을 주문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국제여행업협의회(회장 김대산)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단시 탑승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제주항공이 제주-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것은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는 제주도의 관광정책에도 반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제주항공에 이어 대한항공의 일본-나고야 노선의 운휴는 제주로서는 일본시장을 포기해야 할 만큼 중대사안”이라고 우려했다.

나고야 지역은 제주 홍모사무소가지 설치돼 있을 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나고야 노선의 운휴는 일본 중부지방으로부터의 관광객 유치가 아예 불가능해 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일본시장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임을 감안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은 직접 나서서 국제선 직항편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