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서귀포점 문 열어

17일 서홍동서 개점… 나눔 운동 구심점 기대

2012-11-18     허성찬 기자

나눔의 실천을 테마로 전국적으로 광풍이 불고 있는 아름다운가게가 서귀포에도 둥지를 틀었다.

비영리공익재단인 아름다운가게는 16일 오후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아름다움가게 서귀포점’을 개점했다.

서흥동 310-3번지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는 전국에서는 130번째, 제주에서는 4번째이며, 서귀포 관내에서는 처음 문을 연 것이다.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시민들이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이를 손질해 판매하게 된다.

수익금은 인근 지역의 소외 이웃을 돕게 되며, 특히 지역 내 한 부모 가정이나 조손가정 자녀들의 교육과 생활지원에 힘쓸 예정이어서 나눔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2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전달했고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모아 직접 기증하는 등 개점을 후원했으며, 서귀포 시청을 비롯한 인근 지역 기관의 임직원들도 기증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서귀포 일터나눔 지역자활센터’는 센터 내에 아름다운가게 사업단을 꾸리고 시민들의 기증품을 손질하는 과정을 담당해 나갈 방침이다.

아름다운가게 이기대 상임이사는 “제주도는 그 풍광이 아름다운만큼 사람도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하며, “이번 서귀포점 개점을 통해 그 아름다운 나눔의 마음이 더욱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는 월~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법정 공휴일은 휴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