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오름 임도 개설로 훼손"
"폐기물 불법매립 강력조치를"

김승하.김진덕 의원, 제주시 행감서 지적

2012-11-15     김광호
제주시가 무분별하게 다랑쉬오름에 임도를 개설해 오름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김승하 의원은 15일 배포한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제주시는 올해 사업비 2억2700만 원을 투입해 구좌읍 다랑쉬오름 외 4필지 2.5km 구간에 임도를 개설했다”며 “임도 건설이라는 명목으로 오름 중간에 도로를 개설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주시 사무감사에서 “다랑쉬오름은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손에 꼽히는 유명한 오름”이라며 “자연상태를 유지해야 할 곳에 임도를 설치해 훼손하는 것이 올바른 산림정책이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산불방지를 위한 방화선 구축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경관과 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임도를 개설해야 하느냐”며 “이는 오름휴식년제 도입 등 환경을 보호하려는 행정과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진덕 위원은 “건설폐기물이 오라2동 오라초등학교 인근 지방하천 옆 부지에 불법으로 매립되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이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때문에 비가 오면 지하수 오염 및 하천을 오염시킬 것”라며 “불법 매립의 원인을 파악해 강력한 행정조치와 함께 원상을 복구토록 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