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견디지 못해 시민불복종 운동”

최헌국 생명평화교회 목사 성명

2012-11-13     김동은 기자

최헌국 생명평화 교회 목사가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반대하는 시민불복종 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목사는 13일 성명을 내고 “법률을 가장한 악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가진 자들의 조폭적 사고와 작태 앞에 더 이상 휘둘릴 수 없어 시민불복종 운동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목사는 “최근 정부와 경찰은 악법도 법이라는 허구성으로 기본적인 법 이해를 무시하거나 법 기능을 벗어난 집행을 하고 있다”며 “특히 강정마을에서의 공사 강행을 위해 경찰이 해군과 삼성, 대림을 위해 야간에도 공권력이 다양한 폭력을 일삼는 것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목사는 “저는 종교인으로서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서 종교가 약자에 대한 사회적인 역할을 몸소 실천해온 예수 살기의 삶이 바로 시민불복종 운동이라고 확신한다”며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해 강정에서 폭력의 도구로 악법이 되어버린 실정법이 사용되고 있음을 세상에 바르게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