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열린 제주시’를 만들기 위하여

2012-11-08     제주매일

제주시에서 발간하고 있는 시정소식지인 '열린 제주시'의 취재를 다니다 보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영농인, 청소년, 문화관광해설사, 자원봉사인, 제주향토자원을 이용한 사업가, 주민자치위원, 제주어 전문가, 지역아동센터 교사, 사회복지사 등 정말 다양한 직업과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제주에서 삶을 꾸리고 제주의 발전을 위해서, 자신이 제주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각박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사람들은 주변을 잘 돌아보지 못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굴레는 매일 똑같이 돌아가고, 매일 집-회사, 집-학교, 집-논밭 등을 오고가는 쳇바퀴 같은 일상이다.

이런 삶이 반복되다보면,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든다.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이렇게 시간을 허투루 보내도 되는 걸까?” 매일 치열하게 살고 있으면서도 치열함의 날이 자신을 찌르고 있는 줄도 모르는 채 무감한 삶을 살고 있는 내가 두려운 날도 있었다.

그런 두려움을 툴툴 털고 순간순간을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정신을 일으켜 세우는 건 매달 소식지 취재 때마다 만나는 사람들 때문이다. 모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각자의 삶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가진 혼신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 타인을 위한 봉사에서 참기쁨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 자신이 가진 재능을 갈고 닦아 나누고 퍼트리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나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게 되는 것이다.

??열린 제주시??에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정 정책에 대한 알림 역할 뿐만 아니라, 최근의 이슈,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것들, 우리 이웃들의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 시정소식지에는 곳곳에 씌어 있다.

시정소식지를 꼼꼼히 읽어 자신의 삶에 빗대어 살아있는 정보로 만들고, 자신의 삶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는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우리 주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가 무엇을 향해 어떤 변화를 겪으면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도 견고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환경과 정책, 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건 사람의 손길이다. 이 사람들이 제주에서 행복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제주시의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하고, 정다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열린 제주시'에 계속 담아낼 계획이다.

제주시 사회복지과 김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