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작전 방불케 한 수험표 수송

대정서 서귀포고까지 순찰차 릴레이

2012-11-08     허성찬 기자

수능 당일인 8일, 서귀포시 관내에서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험표 수송작전이 벌어졌다.

당사자는 대정고 3학년 김모학생(19). 수능시험을 치루기 위해 서귀포고등학교로 향하던 오전 6시 44분께 수험표를 집에 놔두고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접수한 서귀포경찰서는 대정파출소에 지령을 내렸고, 대정파출소는 군의 집에 방문해 신분증과 수험표를 확보한 후 안덕→중문→서부→중동 지구대를 거쳐 서귀포고등학교 정문앞 수험생에 이르기까지 ‘릴레이식 수험표 전달’ 미션을 수행했다.

정문에서 수험표를 전해받은 김모군은 연신 “고맙습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7시께는 회수동에 거주하는 한 수험생이 산간지역이라 시험장까지 이동이 어렵다며 112에 도움을 요청해, 중문파출소에서 순찰차를 이용해 수송했다.

또한 7시 20분께는 여고생 5명이 버스를 놓쳐 경찰에 도움을 요청, 112순찰차 2대로 수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