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5400개 확보

2005-02-02     고창일 기자

올해부터 환경을 훼손하거나 교통질서를 어기면 공무원이나 경찰의 단속보다는 '나이든 어르신'의 꾸중이 앞선다.
젊은이에 못지 않은 '근로의욕'을 보이는 65세 노인층에 일자리 5400개가 올해 내에 마련된다.
연간 5~6개월 근무, 월수 20만원 등 '번듯한 일자리'에는 못 미치지만 '출근하고 용돈을 제 손으로 벌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올해 '노인의 사회적 일자리사업'에 7억여원을 투입, 9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5400명을 채용키로 했다.
자치단체 주도의 공익형 일자리 515개 3090명과 함께 노인인력지원기관인 제주도시니어클럽에서 220개 1320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장기적인 일자리 165개를 알선 취업시킬 계획이다.

일자리 유형을 보면 환경지킴이, 청소년지킴이, 교통질서 지킴이 등 공익형을 비롯해 공익강사. 충효한문강사 등 교육형 , 간병도우미. 사회복지도우미 등 복지형 등으로 사회 어디서나 일에 힘쓰는 노인들을 접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주례파견, 농가도우미, 수의제작판매, 짚신제작판매, 전통공예제작, 실버농장 근무 등 평생 경험을 필요로 하는 직종에도 노인 노동력이 더해진다.

제주도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이 주로 선정된다"면서 "이달 중순 시. 군별 노인일자리사업발대식을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