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조심하세요”
가을철에 환자 집중 발생...도, 주의 당부
2012-11-05 한경훈 기자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건수는 총 60건. 이 중 59건이 10~12월에 발생했다. 올 들어서도 26건이 발생한 가운데 10월에만 18건이 발생했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풀이나 관목 숲에 서식하는 들쥐, 집쥐, 족제비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심한 두통이나 오한,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피부발진, 가피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작업복 등을 착용하고,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 등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작업복과 속옷, 양말 등을 세탁해야 한다.
이남형 제주도 질병관리담당은 “감귤 수확이나 야외활동 후 감기몸살 등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