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선박 밀입국 시도 중국인 등 3명 덜미

2012-11-03     김동은 기자

무비자로 제주에 들어온 뒤 소형선박을 이용해 내륙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과 알선책이 해경에 붙잡혔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일 비자 없이 제주도로 불법 입국한 뒤 내륙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제주특별자치도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로 중국인 A(34)씨와 알선책 B(3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해경에 따르면 알선책 B씨는 지난달 5일 오전 7시20분께 제주 도두항에서 중국인 A씨를 소형선박에 은신시켜 낚시어선에 환승, 내륙으로 밀입국 시키려 한 혐의다.

그동안 여객선 내 활어 운반차나 냉동탑차 등에 은신해 불법 이동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낚시어선 등 소형선박을 이용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무비자 외국인의 밀입국을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한편, 무사증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허가 없이 제주를 빠져나간 무단이탈자는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모두 1717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