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안정세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식탁물가는 크게 올라

2012-11-01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배추·파 등 매일 식탁에 오르는 채소의 가격은 크게 올라 소비자의 체감 물가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 안정세를 보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달 보다 1.7% 떨어졌으나, 1년 전과 비교해 16.7% 올랐다.

신선어개는  전달 대비 1.7%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달 대비 7.6% 하락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올랐다. 이와 함께 신선과일은 전달 대비 4.5%, 전년 동월 대비 13.5%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주류·담배, 식료품·비주류음료, 교통 등은 전달 대비 하락한 반면 주택·수도·전기·연료, 오락·문화 등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등에서 상승했으며, 기타상품·서비스 및 통신부문에서는 하락했다.

품목성질별 주요 품목을 보면 시금치(-59.6), 상추(-52.6), 호박(-35.3), 양상추(-33.3), 오이(-31.4), 미나리(-19.9) 등은 전달 보다 내린 반면 배추(40.4), 양배추(32.7), 당근(32.2), 배(21.0), 포도(17.0) 등은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피망(131.5), 배추(119.3), 미나리(74.9), 파(72.5), 열무(64.4), 배(59.8), 밤(57.9), 브로콜리(50.6), 부추(49.3) 등은 크게 오른 반면 당근(-18.9), 고사리(-14.5), 굴(-11.1), 찹쌀(-8.7), 콩(-8.4) 등은 비교적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공업제품은 쵸코파이(21.8), 샴푸(12.0), 두유(7.3), 가스레인지(7.0) 등은 전달 대비 오른 반면 등산용품(-19.9), 부침가루(-17.5), 믹서(-11.7), 국수(-7.4) 등은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세면기(38.0), 과실통조림(31.6), 쵸코파이(22.8), 핸드백(22.4) 등은 상승했고 섬유유연제(-27.3), 유모차(-21.2), 등산용품(-19.9) 등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세는 1.2%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전달 대비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이동전화료(-2.5)와 스마트폰 이용료(-0.3) 는 전년 동월 대비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전달 대비 보일러수리비(15.8)와 단체여행비(국내 7.2)는 상승한 반면 보육시설이용료(-44.7), 유치원 납입금(-22.7)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