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학생 "취업하기 싫어요"...고3 학생 29.1%만 취업 희망
2012-11-01 박민호 기자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희망률이 전국 평균에 절반정도에 그쳐 취업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치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이하 취업지원센터)에 따르면 도내 특성화고 취업희망률(7월 1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3학년은 29.1%( 1819명 중 529명 취업 희망), 2학년 28.7%(1905명 중 546명 취업 희망)로 전국평균 58.4%, 58.2%에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취업지원센터는 이 같은 이유가 특성와고 취업률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 지난달 22일부터 2일까지 도내 모든 특성화고 교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직업교육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희망률을 높이기 위해선 학생 마인드 향상이 가장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제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학부모․교사의 마인드 향상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장의 보통교과 교사들의 취업과 진학에 대한 고정관념이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업지원센터는 특성화고 교원의 취업마인드 향상을 위해 취업률이 높은 타시도 특성화고 취업담당부장 등 취업현장 전문가들을 초청, 보통교과를 포함한 전 교원을 대상으로 직업교육특강을 실시하고 있는 것.
직업교육 특강은 지난달까지 제주여상을 비롯한 도내 6교에서 300여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특강 이후 평가 설문 응답자 중 95% 이상의 교원이 특성화고 관련 직업정책소개, 현재 고용시장의 고졸 취업분위기 확산에 대한 정보가 유용했다고 답했으며 추가적인 직업교육 특강의 필요하다고 응답, 고졸 취업의 필요성에 대해 실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최일선 취업담당자의 특강을 통해 교원들이 취업현황 등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어 취업마인드를 높여 학생들의 취업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취업특강을 학부모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