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올 첫 눈
지난해보다 23일, 평년보다 9일 빨라
2012-11-01 김동은 기자
한라산에 올 들어 첫눈이 내렸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라산 정상부근과 윗세오름, 진달래밭 일대에 1cm 미만의 눈이 내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23일 빠르고, 평년과 비교해 봐도 9일 이른 것이다.
이날 오전 윗세오름의 최저 기온은 영하 1.9도까지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정상부근 일대에는 상고대(서리꽃)가 만발하면서 은빛 장관을 연출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에 동반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발생한 눈구름이 유입돼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