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없는 사이버 공간 활용했을 뿐”
삼다수 재판매업자 해명 기자회견
2012-10-31 김동은 기자
삼다수 도외 무단반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인터넷 재판매업자들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제주인터내셔널(주) 등 삼다수 재판매업자들은 31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2007년 우연히 택배로 내려오는 삼다수를 보면서 택배기사에게 물어보니 삼다수가 육지에서 내려온다고 해 인터넷 판매를 알게 됐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삼다수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자상거래는 기존 상거래와는 달리 시·공간의 제한이 없고 국경도 초월해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육지에 삼다수를 대량유통 목적으로 판매한 적도 없고, 단지 소비자들이 1~2개씩을 주문을 하면 판매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2007년 도내 유통 삼다수를 도외로 판매할 수 있는 지 제주도개발공사에 문의한 결과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재판매업자들에 의해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삼다수를 구입할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제조원이 (주)농심이 아닌 제주도개발공사라는 것을 알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의 특성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심지어는 국가 간에도 병행수입을 하는 데 이 같은 거래가 왜 문제가 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