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에코 로드(Eco Road)'

남군 수망~가시간 서성로 2단계공사

2005-02-01     고창일 기자

전국 최초로 생태친화적 도로인 'Eco-Road(에코 로드)'가 남군 수망. 가시간 서성로 2단계 공사에서 선을 보인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남원읍 하례리 5.16도로에서 남원읍 수망리까지 10.73km 공사에 이은 남조로에서 정석항공로까지 6.65km 2단계 친환경 도로개설사업이 31일 발주됐다.

공사비 196억200만원, 보상비 18억4800만원, 감리비 10억원 등 총 공사비 224억5000만원으로 기존 공법보다 20% 비싼 사업비가 소요되는 이 사업은 교량 3개소, 편입토지 113필지 규모로 200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의 특징은 현지 지형을 최대한 고려, 흙깍기와 흙쌓기를 최소화했고 지하수 보존자원 확보차원의 에코팔트를 이용한 빗물이 침투되는 투수포장으로 이뤄진다.

또한 생태계 보존을 위해 상. 하행선 분리차로 설치로 우수한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24개소에 이르는 동물이동 통로가 갖춰진다.
여기에 편입부지의 좋은 흙을 도로주변으로 옮겨 기존 식생을 유지하고 구간별로 제주 야생화 심기를 비롯해 3개소의 전망형 소공원 및 생태형 소공원, 2개소의 휴식형 소공원을 만들어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 사업의 착수를 위한 실시 설계를 마쳤고 지역 주민 설명회 및 문화재 지표조사를 완료한데 이어 본격적인 보상협의를 벌이는 중"이라며 "제주지역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간별로 나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