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해군기지 24시간 공사 시공사에 허가

해군기지사업단 “계속 공사 불가피”

2012-10-29     김동은 기자

해군과 시공사가 제주해군기지 24시간 공사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24시간 공사가 서귀포시의 허가를 받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군기지 제2공구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태풍 등으로 지연된 공사 속도를 올리기 위해 철야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대림산업은 3000~4000t급 함정계류용 케이슨 제작 공사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시공사 측이 제작해야 할 케이슨은 80여 개로, 공사가 늦춰지면서 24시간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해군 측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해군과 시공사 측은 공사 속도를 내기 위해 서귀포시에 24시간 공사체제 허가를 받았다.

문제는 이로 인해 공사장 인근의 강정마을 주민들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 등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서귀포 시민들의 안전과 편안한 생활을 위해 앞장서야 할 서귀포시가 한 마디 상의 없이 허가를 내줘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근 시공사 측에서 24시간 공사 허가를 신청하면서 허가를 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