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립 유치원비, 국․공립 보대 6배 높아
월 교육비, 국·공립 5만1063원-사립 30만5469원
제주지역 사립유치원의 원비가 국․공립유치원보다 최고 6배 정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est.go.kr)' 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시된 주요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제주이역 유치원 원아 1인당 평균 원비는 만3세의 경우 국·공립 5만1063원, 사립 30만5469원으로 사립이 국․공립보다 6배(5.98배) 정도 높았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월 교육과정 교육비의 경우 국․공립 3만7638원, 사립 24만742원이며 방과 후 교육과정 교육비는 국․공립 1만3425원, 사립 6만4727원으로 각각 6.3배, 4.8배 차이가 났다.
교육과정 교육비에는 간식․급식비를 비롯해 교재비 및 재료비, 차량운영비, 현장학습비 등이 각각 포함돼 있으며 정규과정 이후 실시되는 방과 후 과정 교육비에는 교육과정 교육비 항목 외에 특성화활동비가 추가 포함돼 있다.
만 4․5세의 경우도 원비 차이는 5배 이상 높았다.
국․공립 만 4세의 경우 7만3771원, 만 5세는 7만3761원이었지만 사립의 경우 37만1674원(만4세), 37만2328원(만5세)으로 각각 5.03배, 5.04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공립(만3세)의 경우 전북이 15만9385원으로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인천(3만8263원)에 비해 4배 넘게 높았다. 사립의 경우 서울이 50만344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30만5469원)는 가장 낮았다.
하지만 제주지역 원비에는 입학금, 원복(체육복)비 등 입학경비가 제외돼 학부모들이 느끼는 체감 금액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과부는 유치원 정보공시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난 9월 최초 공시 내용과 10월 공시 내용에 대해 연말까지 검증 작업을 실시하고, 공시정보 오류가 발견될 경우 시정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