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주택담보 7개월·신용대출 4개월 연속 늘어

2012-10-25     진기철 기자

대출문턱이 낮은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8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이하 잔액기준)은 10조8423억원으로 전달 대비 394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원화대출금(6조2569억원)은 기업 및 가계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공 및 기타대출이 크게 줄면서 감소로 전환(+684억원→△104억원)됐다.

기업대출은 숙박업 및 농업부문 업체를 중심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면서 증가세를 유지(+608억원→+660억원)했고 가계대출은 주택대출이 늘어나고 신용대출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증가로 전환(△59억원→+67억원)됐다.

반면 공공 및 기타대출은 제주도 및 일부 공공기관에서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큰 폭의 감소로 전환(+135억원→△831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4조5854억원)은 상호금융 및 신용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449억원→+498억원)됐다.

가계대출인 경우 주택대출 및 신용대출이 모두 늘었으나 증가폭은 전달보다는 축소(+483억원→+295억원)됐다.

이와 함께 예금은행 수신(6조4498억원)은 요구불예금이 전달 보다 소폭 줄어드는데 그치면서 감소폭이 축소(△728억원→△124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9조2773억원)은 상호금융과 신용협동조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가 감소로 전환되면서 증가폭이 축소(+173억원→+139억원)됐다.

한편 9월말 현재 제주지역 예금은행 대출연체율은 0.66%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 수준(1.19%)을 하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달에 비해 0.16%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0.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