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경기 반짝 살아나

공공부문 회복으로 감소폭 줄어…민간부문 부정적 요인 여전

2012-10-25     진기철 기자

지난달 도내 건설경기가 반짝 살아났다. 하지만 주거용 건축공사는 지속 적으로 감소, 민간건설경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도내 종합건설사 373개사 가운데 240개 회원사가 올 들어 9월말까지 신규 도급한 공사 수주액은 609건·6034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05건·6011억9400만원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는 371건·4331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435억8900만원)에 비해서는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공사는 238건·1703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반면 9월 수주액은 146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전년 동기 326건·2076억원에서 323건·2364억원으로 14% 늘었다. 전년 동월(167억원)에 비해서는 42% 증가했다.

공공부문이 전달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삼화지구 아파트건설공사’공동도급 참여(도내업체 지분 78억원)와 중·소규모 토목공사 수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민간부문은 농업용 시설과 도외 민간공사 수주로 감소율이 전달(△13%)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민간부문 9월 현재 수주총액은 286건·3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279건·4036억원에 비해 9% 줄었다. 하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3% 증가한 64건·493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인 경우 혁신도시 이전 기관 청사 신축공사 등 계약이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거용 건축공사 수주는 계속 줄어들고 있어 민간건설경기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